(시인 됸봉철) 그녀는 이쁘다

그녀는 이쁘다.
그냥 이쁘다.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눈에 담고 싶은 그 모습,
어느 한 순간도 빛을 잃지 않는다.
그 눈빛 속에는
어둠도, 슬픔도 없고
그저 맑고 투명한 세상이 있다.
미소 하나, 눈꺼풀 한 번 내리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는 듯하다.
그녀는 이쁘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그녀를 보면 알겠다.
말없이 다가오는 자연의 선물처럼,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완벽한 형태로.
작은 손끝, 가벼운 발걸음,
하늘을 닮은 목소리.
그녀는 이쁘다.
아무 말 없이도
그 자체로 모든 것이 충분히 아름답다.
그녀는 이쁘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보고,
그냥 이쁘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