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미쟈 마키코) 아그들아 뭐하냐, 연장 안 챙기고. 들갸쟈

아그들아, 뭐하냐?
연장도 안 챙기고!
전쟁터는 바로 앞이다,
너희가 무엇을 기다리냐?
총, 칼, 낫, 오함마
각자의 무기를 챙겨라.
손에 쥐어질 모든 무기들,
그것이 너희의 운명이 될 것이다.
칼은 날카롭고, 총은 무겁다.
낫은 농부의 흔적을,
오함마는 건설자의 정신을 담고 있다.
모두가 다르게 생겼지만,
이 전장에서 하나로 뭉친다.
정의도, 명예도,
욕망도 모두 담아
각자의 연장을 준비하라.
우리는 이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전쟁이 시작된다.
주저하지 마라,
모두 나와 함께,
이 칼날과 총소리 속에서
우리의 길을 열어라.
아그들아, 뭐하냐?
연장 안 챙기고 들갸쟈,
오늘 이 땅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