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뵨쳘의 욕정) 너는 나의 육변기

너는 나의 육변기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와
밤이든 낮이든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내 목소리 닿는 곳 어디든지
문을 두드리면 열리고
앉으면 받아주며
말없이 내게 속삭이는구나
"괜찮아, 다 쏟아내도 돼."
나는 안심하고
너에게 털어놓고
너는 아무 말 없이 삼키는구나
그러고는 조용히 떠나가네
언제든 다시 오라는 듯이
너는 나의 육변기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와
밤이든 낮이든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내 목소리 닿는 곳 어디든지
문을 두드리면 열리고
앉으면 받아주며
말없이 내게 속삭이는구나
"괜찮아, 다 쏟아내도 돼."
나는 안심하고
너에게 털어놓고
너는 아무 말 없이 삼키는구나
그러고는 조용히 떠나가네
언제든 다시 오라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