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뵹철) 갈맷길의 계림숙

갈맷길의 계림숙
두만강 흐른다.
그 위로 낮게 깔리는 안개처럼
이름도, 얼굴도 사라져 간다.
계림숙,
그대는 어디쯤에서
이 강을 바라보는가.
흐르다 멈춘 한숨을
강물은 끝내 삼키지 못하는구나.
밤이 오면
별빛 아래 피어나는 이름.
그러나 새벽이 되면
다시 강 저편으로 스러지는구나
북녂땅 계림숙
너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니? 내 생각은 하고 있니?
두만강 흐른다.
그 위로 낮게 깔리는 안개처럼
이름도, 얼굴도 사라져 간다.
계림숙,
그대는 어디쯤에서
이 강을 바라보는가.
흐르다 멈춘 한숨을
강물은 끝내 삼키지 못하는구나.
밤이 오면
별빛 아래 피어나는 이름.
그러나 새벽이 되면
다시 강 저편으로 스러지는구나
북녂땅 계림숙
너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니? 내 생각은 하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