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팸이 중학교 남학생을 감금해 폭행하며 이를 SNS로 중계해 충격을 자아냈다.

18일 JTBC '사건반장'은 피해 학생인 중학교 3학년 A 군의 아버지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4일 A 군은 학교를 마친 뒤 친구를 만나러 대전으로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막차가 끊겨 대전에 사는 지인 B 군에게 연락했다.

B 군은 친절하게 버스 노선을 알려주며 A 군을 불렀다. A 군이 도착해 B 군을 따라간 곳에는 B 군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있었다.

남학생 4명, 여학생 1명인 이들은 그곳에서 A 군에게 강제로 술을 먹였다. A 군이 술을 못 마신다고 거부하며 토까지 했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술을 줬고, A 군은 곧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A 군이 잠에서 깨자, 여학생은 "네가 나한테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A 군이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그랬겠냐"며 억울해했지만 여학생을 포함한 모두가 A 군을 몰아갔다. 그러면서 "부모한테 말해서 합의금 1000만 원 가져와라. 안 그러면 넌 못 간다"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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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이 무릎을 꿇고 보내달라고 애원했지만 가해 학생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고, 이를 SNS를 통해 실시간 방송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