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동삿갓) 피칠갑이 되어버린 씨찬이형의 얼굴

밤하늘에 걸린 달빛 아래
오만한 형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네
핏물은 천천히 흘러내려
턱 끝에서 맺혔다 떨어지고
손등을 타고 번지더니
온 세상을 적시려 하네
오만한 형은 웃고 있는 것 같았고
울고 있는 것 같았네
멍든 눈꺼풀 아래
무엇을 보았기에
무엇을 삼켰기에
바람은 분명 불고 있었건만
핏빛은 씻겨 나가지 않고
오만한 얼굴에 선명한 지도를 새겼네
그 길의 끝에서 희찬이 형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남죠션 간냐새끼들은 오만 방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