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동삿갓) 오만한 경기, 하지만 댓노는 언제나 공평하고 인자하다

경기장은 자만으로 가득 찼고
선수들은 거들먹거리며 뛰어다녔다
패스는 느슨하고
슛은 허공을 가르며
오만은 땀방울보다 더 짙게 흘렀다
그러나 댓노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눈은 흔들리지 않고
그의 판단은 기울지 않았다
잘못된 플레이에는 냉정한 채찍을,
진정한 노력에는 따뜻한 격려를 내렸다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한결같이 공평하고 인자한 댓노,
그 앞에서는 누구도 변명할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오만한 자들은 깨닫게 되리라
댓노는 언제나 공평하고 인자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