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뵹철) 랭면

이웃집토토뷰 2025-03-22 18:55:39

20 5 0 0

은빛 그릇 속, 깊은 우물 같은 국물
살얼음 떠다니는 한 조각의 겨울

가느다란 면발은 손끝의 바람처럼
젓가락에 감기며 흘러가고

새콤한 식초 한 방울,
매콤한 겨자 한 줄기

입안에 퍼지는 서늘한 파동

한입 삼키면 목을 타고 흐르는

산골짜기 냇물 같은 청량함

더운 여름, 땀에 젖은 이마를 식히는

짧고 선명한 한 조각의 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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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동똥개 2025-03-22 18:56:30

동봉철 차장님은 직업이 몇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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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토토뷰 2025-03-22 19:00:16

저 직업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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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토토뷰 2025-03-22 19:00:42

조폭, 노가더 인부, 교수, 시인, 전과자, 도신, 셀수 없는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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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독사 2025-03-22 19:23:03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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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어형 2025-03-22 19:38:02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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