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뵹철) 저는 담주에

저는 담주에,
모든 일이 새롭게 시작될 거라 믿는다.
어제의 흔적은 지워지고,
오늘의 바람은 다시 다른 곳을 향할 것이다.
저는 담주에,
다시 일어설 힘을 찾으리라.
지친 마음은 잠시 놓고,
다시금 걸음을 내딛으리라.
저는 담주에,
새로운 시작이 기다린다.
비록 지금은 어두운 길이어도
빛이 저 멀리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저는 담주에,
희망을 안고 나아 가리라.
그때까지,
모든 아픔을 잠시 품고 기다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