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진군하는 발걸음으로

진군하는 발걸음으로 나아 가리라
동터 오는 붉은 해 맞받아
가슴 펴고 힘차게 걸어가리라
저 멀리 휘날리는 깃발 아래
동무들과 어깨 겯고 나설 때
심장은 북소리마냥 쿵쿵 울린다
한걸음 또 한걸음 내디딜수록
이 땅을 지키려는 열정이 끓어오르고
강산도 함께 숨결을 맞추듯 떨쳐 일어난다
아무리 험한 길이 가로막아도
두려울 것 없소다, 나아 가리라
강철 같은 의지로 뭉쳐 싸운다면
그 무엇도 우리 앞을 막지 못하리라
진군하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으리
혁명의 붉은 피 가슴에 끓는 한
우리는 끝까지 달려가리라
조국의 푸른 하늘 아래
동무들과 나란히 나아가는 이 길이
우리의 운명이요, 승리의 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