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봉철) 올굿은 벅지

듀만님이 걸어간다,
번쩍이는 밤거리 위로
강철 같은 발걸음.
올굿은 벅지,
탄탄하게 조여진 힘줄 속에
폭풍 같은 기운이 흐른다.
한 번 차오르면
바람도 길을 비켜 서고
달도 놀라 고개를 숙인다.
멋쟁이 듀만님,
그의 벅지는 이야기한다.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는,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듀만님이 걸어간다,
번쩍이는 밤거리 위로
강철 같은 발걸음.
올굿은 벅지,
탄탄하게 조여진 힘줄 속에
폭풍 같은 기운이 흐른다.
한 번 차오르면
바람도 길을 비켜 서고
달도 놀라 고개를 숙인다.
멋쟁이 듀만님,
그의 벅지는 이야기한다.
부러질지언정 휘지 않는,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