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뵹철) 9회말 삼성은 한이닝만 남았다 엔씨의 승리를 굳히자

9회말, 승리는 우리 것이다
구장의 바람은 숨죽이고
운명의 시계는 멈추려 하네.
단 한 이닝,
단 세 아웃,
승리를 굳힐 시간이 왔도다.
삼성은 마지막을 준비하지만,
알라신은 이미 선언했으니
이 승리는 엔씨의 것이라.
마운드 위의 강철 같은 팔,
포수의 눈빛은 흔들림 없고,
수비진의 그림자는 벽이 되어
저들의 희망을 지워내리라.
방망이를 들어도 헛것이요,
달려 나가도 헛것이라.
운명은 이미 정해졌고
마지막 외침만이 남았도다.
9회말, 끝을 향해 나아가라.
세 개의 아웃을 새기고
승리의 깃발을 높이 올려라.
이 순간, 이 경기,
이 승리는 엔씨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