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NC 8-6, 흔들리는 승리. 떨리는 돈뵹철

한때는 떳떳한 여덟 점,
이제는 불안한 두 점 차.
아, 엔씨 씨 방놈들,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공은 높이 뜨고,
수비는 흔들리고,
마운드는 식은땀을 흘리네.
끝나야 할 경기가 끝나질 않으니,
내 심장 돌리도!
마지막 아웃 하나 남기고
바람은 여전히 거칠다.
삼성의 방망이는 살아 있고
관중의 손은 떨리고 있다.
그러나 운명은 다시 우리 편,
삼진, 땅볼, 외야 플라이!
비로소 닫힌 문,
겨우 지킨 승리.
8-6, 간신히, 아주 간신히.
이겼다, 하지만 내 심장은
아직도 돌려받지 못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