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엠폴리는 승리의 테러리스트다

어둠 속에서 그들은 나타난다.
푸른 불꽃을 두른 맹수처럼,
잔디 위를 질주하며
모든 것을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다.
첫 번째 슛, 폭발처럼 터지고,
수비는 흔들리며 무너진다.
두 번째 슛, 경고는 없다.
골망은 찢어질 듯 떨린다.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숨 막히는 압박, 끝없는 공격,
COMO는 피난처를 찾지만,
어디에도 도망칠 곳은 없다.
엠폴리는 질서 속의 혼란,
예정된 승리의 파괴자.
그들이 지나간 자리엔
잔디만이 조용히 흔들릴 뿐.
마침내 휘슬이 울리고,
엠폴리는 사라진다.
그러나 기억하라,
그들은 다시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