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시인 동봉철) 이제야 나는 알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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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나는 알겠으니
그대가 남긴 빈자리의 깊이를
함께 걸었던 길 위에
이름 모를 풀꽃 하나 피어나도
그대가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이토록 아픈 줄을
이제야 나는 알겠으니
그대가 건넨 마지막 미소가
얼마나 무거운 작별이었는지를
내일을 말하던 목소리도
손끝에 스치던 온기도
모두 어제 속에만 남았다는 것을
이제야 나는 알겠으니
돌아갈 길은 없다는 것을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그대를 그리워하는 일만이
내게 남은 유일한 삶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