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4월달은 뭔가 딱!

4월달은 뭔가 딱!
꽃잎이 바람에 날아오를 때도
햇살이 창문을 두드릴 때도
모든 게 한순간에 터질 듯 차오른다
기다리던 것도,
기다리지 않던 것도
모두 한꺼번에 찾아와
마음속을 꽉 채우는 달
시작하기 좋은 때라면서도
끝나버릴 것만 같은 느낌
한 걸음 내딛으면
이미 반쯤 지나가 있을 것 같은 시간
4월달은 뭔가 딱!
움켜쥘 수도, 멈출 수도 없이
손끝에서 반짝이다 사라지는 순간들
4월달은 뭔가 딱!
꽃잎이 바람에 날아오를 때도
햇살이 창문을 두드릴 때도
모든 게 한순간에 터질 듯 차오른다
기다리던 것도,
기다리지 않던 것도
모두 한꺼번에 찾아와
마음속을 꽉 채우는 달
시작하기 좋은 때라면서도
끝나버릴 것만 같은 느낌
한 걸음 내딛으면
이미 반쯤 지나가 있을 것 같은 시간
4월달은 뭔가 딱!
움켜쥘 수도, 멈출 수도 없이
손끝에서 반짝이다 사라지는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