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철의 코코넨네

돈봉철의 코코넨네,
말없이 지나간 그 마지막 순간이
이제는 내 마음속에서만 울린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 끝났다는 걸
따뜻했던 바람도,
거리마다 흩어진 웃음도
이제는 멀리 사라졌다
어디로 갔을까,
그 웃음소리가, 그 목소리가
내게 흔적을 남기고
저 너머로 사라져 간다
돈봉철의 코코넨네,
너는 떠나고,
나는 여기 남아
홀로 그 이름을 되새기며
너의 흔적을 따라 걷는다
사라져도, 기억 속에 살아 있어
비록 눈 앞에 없지만
너의 흔적은 내게 깊이 새겨지며
마지막 작별을 고한다,
코코넨네, 작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