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변춀) 삼성.. 결국엔..

삼성, 결국엔
긴 승부, 무거운 침묵,
빛을 잃어가던 스코어보드.
기회는 몇 번이고 스쳐 갔고
희망도 서서히 가라앉았네.
그러나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지.
9회, 다시 한 번 돌아온 순번,
무너질 듯 버티던 타선이
결국엔, 다시 불을 붙였네.
한 점, 또 한 점,
작은 파도가 큰 물결이 되고
숨 막히던 순간,
결국엔, 방망이는 돌아갔네.
하늘 높이 솟구친 공,
모두의 시선이 따라가고
외야 펜스를 넘어 떨어질 때,
삼성의 승리가 완성되었네.
결국엔, 해냈다.
결국엔, 다시 증명했다.
푸른 깃발 아래,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