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철, 일곱 개의 어두운 그림자 (동봉철의 고백)

돈봉철, 일곱 개의 그림자
돈봉철은 네 벽 안에 묶여 있었네.
낮이면 쇠사슬이 팔다리를 조이고
밤이면 푸른 알약, 붉은 알약이
혀끝에서 쓴맛을 남겼네.
그의 머릿속엔 일곱 개의 목소리가 있었네.
어느 날은 속삭이고, 어느 날은 소리쳤지.
가장 조용한 날엔 그저 눈을 감았고
가장 위험한 날엔 병동이 무너졌네.
어느 밤, 파괴와 분노가 깨어나면
침대는 부서지고, 창문은 금이 가고
그의 손끝에서 모든 것이 산산이 조각났네.
그러나 아침이면 다시 쇠사슬, 다시 고요.
그는 말했네.
“나는 북파공작원이었다.”
“나는 140억을 가졌다.”
그러나 벽은 듣지 않았고,
쇠사슬도 그를 놓아주지 않았네.
네 벽 속에서 네 해가 지나고,
그는 다시 세상으로 나왔지만
그의 그림자는 여전히 일곱 개,
그리고 파괴와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