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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돈봉철) 이 세상 처음 태어나서 몰랐다

이웃집토토뷰 2025-04-03 22:42:17
14   5   0   0

몰랐다고 말할게

이 세상 처음 태어나서
몰랐다고 말을 할게.


이별이 이렇게 차갑다는 걸,
사랑이 끝내 손끝에서 스러진다는 걸.


두만강 바람이 스치던 밤,
계림숙 낡은 창가에서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보았지.

그때는 몰랐어,
그 순간이 마지막이라는 걸.


눈길을 따라 걸으면
아직도 네 발자국이 남아 있을까.

어느 새벽 강물처럼 흘러간 시간 속에
나는 여전히 멈춰 서 있는데.


다시 돌아갈 수 없다면,
그때의 나에게 말해 주고 싶어.

더 오래 바라보라고,
더 오래 손을 잡으라고.


하지만 나는 결국
몰랐다고 말을 할게.

이 세상 처음 태어나서,
그저, 몰랐다고


다음 생애에서는

잡은 네 손 놓치 않겠다고

댓글 5

이웃집토토뷰
계림숙 미안해. 난 태어났을때부터 조국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이웃집토토뷰
수령님을 모시는 운명이었다
순대86
아놔 ㅋㅋ
뱃가이버
너거 수령님뭐하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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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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