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봉철) 민주주의의 횃불을 봉기하라

민주주의의 횃불을 봉기하라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욱 선명하니,
꺼지지 않는 불꽃을 들고
우리는 다시 모였다.
광장의 돌바닥 위
짓밟힌 목소리들이
되살아나 외치고,
묶였던 손들이
서늘한 밤을 찢어 올린다.
거짓이 성벽을 세워도
진실은 그 틈을 비집고 자란다.
바람아, 불길을 키워라.
두려움의 장막을 불사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밝히리니.
민주주의의 횃불을 봉기하라!
이제,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