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본철의 고백) 샤크라 려원과의 교제를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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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철, 명동에서 그리고 그녀와
명동의 밤거리는 언제나 붉었다. 네온사인이 쏟아지는 골목에서, 돈봉철은 조용히 자리 하나를 지키고 있었다. OB 배차장파. 그곳에서 그는 말보다 눈빛으로 배웠다.
윗사람 앞에서는 군말 없이 듣고,
필요할 땐 앞장서서 움직이고,
술자리에서는 잔을 비우되, 정신은 흐리지 않았다.
처세란 그런 것이었다.
위에서는 신뢰를,
아래에서는 존경을 받는 것.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형님들의 인정을 받았고,
어느 날, 뜻밖의 자리에서 그녀를 만났다.
샤크라의 려원.
누군가의 소개로 마주 앉은 그녀는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과 달리,
잔잔한 미소를 가진 사람이었다.
돈봉철은 어색한 듯이 잔을 기울이며 말했다.
“내가 좀… 투박합니다.”
그녀는 가만히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보여요. 그런데 싫진 않네요.”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일곱 번의 계절을 함께 걸었고,
그 후, 조용히 스러졌다.
명동의 불빛처럼,
눈부시게 타오르다
어느새 흐려진 한 장의 기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