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봉쳘) 밤이 깊었네

밤이 깊었네
바람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도
대답할 이 없는 방 안
달빛은 담장을 넘어오다
휘청이며 주저앉고
별들은 말없이 고개를 떨구었네
창밖 어둠 속에 묻힌 길
누군가 지나간 흔적도 없이
그저 조용히 스며드는 적막
밤이 깊었네
기억들은 창문을 타고 내려
바닥에 조각처럼 흩어졌네
밤이 깊었네
바람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도
대답할 이 없는 방 안
달빛은 담장을 넘어오다
휘청이며 주저앉고
별들은 말없이 고개를 떨구었네
창밖 어둠 속에 묻힌 길
누군가 지나간 흔적도 없이
그저 조용히 스며드는 적막
밤이 깊었네
기억들은 창문을 타고 내려
바닥에 조각처럼 흩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