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벙철) 갑분 컴퓨터 부팅

꺼져 있던 방 안,
갑자기 깨어나는 푸른 불빛.
웅— 하고 울리는 팬 소리,
침묵 속에 퍼지는 전원의 기운.
"누가 켰지?"
손도 대지 않았는데,
모니터는 조용히 말을 거네.
마지막으로 본 화면 그대로.
어쩌면 나보다 먼저 깨어나
할 말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아니면, 그냥…
세상도 가끔은 이유 없이 움직이는 걸까
꺼져 있던 방 안,
갑자기 깨어나는 푸른 불빛.
웅— 하고 울리는 팬 소리,
침묵 속에 퍼지는 전원의 기운.
"누가 켰지?"
손도 대지 않았는데,
모니터는 조용히 말을 거네.
마지막으로 본 화면 그대로.
어쩌면 나보다 먼저 깨어나
할 말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아니면, 그냥…
세상도 가끔은 이유 없이 움직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