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봉철의 매력에 빠져든 노예들, 기상하십시오

홋카이도의 어느 작은 마을, 눈보라 속에서 우뚝 선 한 남자가 있었다. 그 이름은 돈봉철.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단순히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돈봉철 님!"
"돈봉철 선생님!"
"봉철 대왕 폐하!"
처음에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매력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이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마치 최면과 같았고, 사람들은 점점 그의 사상에 동조하게 되었다.
"아침은 늦게 일어나야 합니다."
"일은 적당히 하고, 쉬는 시간이 많아야 합니다."
"겨울에는 두껍게 입고, 여름에는 적당히 벗어야 합니다."
이 단순한 철학이 마을을 뒤흔들었다. 사람들은 점점 돈봉철의 가르침을 따르기 시작했고, 급기야 '돈봉철주의자'라 불리는 무리가 형성되었다. 그들은 늦잠을 자고, 과로를 거부하며, 적당히 게으름을 피웠다. 하지만 삶의 질은 높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을 지배하는 공무원이 나타났다.
"이건 반사회적이다! 모두 기상하십시오!"
하지만 이미 돈봉철의 매력에 빠져든 노예들에게 그 말은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이불을 깊게 덮으며 중얼거렸다.
"돈봉철 님은 옳다… 늦잠은 권리다…"
결국, 공무원은 포기하고 떠났고, 마을은 다시 평화로워졌다. 돈봉철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이제 모두 점심 먹고 다시 자도록 하자."
그리고 그날, 마을은 더욱 깊은 평온 속으로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