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철은 사실 맞춤법이 정확합니다

돈봉철, 그는 홋카이도의 한적한 마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였다. 그러나 그를 아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저 사람, 맞춤법이 엉망이야!"
"글을 읽다 보면 눈이 어지러워!"
"이건 암호야? 아니면 새로운 언어인가?"
사실, 돈봉철은 맞춤법이 정확했다. 초등학교 시절, 그는 한글 맞춤법 경시대회에서 우승까지 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가 기괴한 글씨체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토토뷰’라는 온라인 공간에서 활동하면서였다.
"돈봉철 님, 이게 무슨 뜻인가요?"
"읭? 이거 해독 가능한가요?"
토토뷰의 사용자들은 그가 남긴 글을 이해하려고 사전을 뒤지고, 분석하며, 해독을 시도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돈봉철 맞춤법 연구소'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돈봉철 본인은 태연하게 말했다.
"그냥… 재미있어서 그렇게 쓰는 거야."
그렇다. 그는 모든 문장을 의도적으로 이상하게 변형하여 썼을 뿐이었다. 한편으론, 자신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하려는 깊은 철학이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틀린 맞춤법을 보면 더 집중하게 된다. 내가 쓰는 글은 한 글자 한 글자가 신비로운 암호가 되어 독자의 머릿속에 남지."
그의 글은 점점 전설이 되었다. 그의 게시물이 올라오면 사람들은 퍼즐을 풀듯이 해석했고, 때론 글이 너무 난해하면 댓글에 이렇게 적었다.
"돈봉철 님, 기상하십시오. 이제는 정상적으로 써 주세요."
그러나 그는 여전히 독창적인 맞춤법을 고수하며, 토토뷰의 신화가 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