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봉철) 벚꽃 축제 후기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걸었다.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고
어깨 위에 살짝 내려앉았다.
사진을 찍고, 웃음을 남기고
분홍빛 하늘 아래
달콤한 솜사탕처럼 녹아들었다.
길거리 음악, 향기로운 바람,
손에 쥔 따뜻한 컵까지,
모든 것이 봄을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발길 끝에 쌓인 꽃잎을 보았다.
봄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걸었다.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고
어깨 위에 살짝 내려앉았다.
사진을 찍고, 웃음을 남기고
분홍빛 하늘 아래
달콤한 솜사탕처럼 녹아들었다.
길거리 음악, 향기로운 바람,
손에 쥔 따뜻한 컵까지,
모든 것이 봄을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발길 끝에 쌓인 꽃잎을 보았다.
봄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