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김덕배

[오피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김덕배
KDB to 맨체스터
사랑하는 맨체스터에게,
이 글을 보면, 아마도 무슨 얘기인지 짐작이 가실 거예요.
그래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이제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서의 마지막 몇 달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이 글을 쓰는 건 정말 쉽지 않지만,
축구 선수로서 우리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온다는 걸 잘 알고 있죠.
그날이 바로 오늘이고,
여러분은 그 사실을 제 입으로 직접 들을 자격이 있어요.
축구는 저를 여러분 모두에게,
그리고 이 도시로 이끌어주었어요.
제 꿈을 쫓는 과정에서,
이 시기가 제 인생을 얼마나 바꿔놓을지 몰랐어요.
이 도시. 이 클럽. 이 사람들...
저에게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것을 되돌려줄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보세요 우리는 모든 것을 이뤄냈습니다.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 작별 인사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수리, 로미, 메이슨, 미셸, 그리고 저는 이곳이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고 있어요.
”맨체스터“는 우리 아이들의 여권에 적힌 도시로 남을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거예요.
이곳은 영원히 우리의 집입니다.
이 도시, 클럽, 스태프, 팀 동료들, 친구들, 그리고 가족에게
이 10년간의 여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이야기는 끝이 있지만,
이 장은 정말 최고의 챕터였어요.
이 마지막 순간들을 함께 즐겨봅시다!
사랑을 담아,
KDB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