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봉철) 돈봉철의 코코넨네

돈봉철은 낮은 목소리로
코코넨네, 코코넨네
속삭이듯 노래했다
바람이 멈춘 골목에서
코코넨네, 코코넨네
낡은 장화가 빗물 위를 지나갔다
어둑한 창가에 비친 얼굴은
언젠가 만났던 사람 같고
잊으려 했던 이름 같았다
돈봉철은 다시 한 번
코코넨네, 코코넨네
조용히 불러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돈봉철은 낮은 목소리로
코코넨네, 코코넨네
속삭이듯 노래했다
바람이 멈춘 골목에서
코코넨네, 코코넨네
낡은 장화가 빗물 위를 지나갔다
어둑한 창가에 비친 얼굴은
언젠가 만났던 사람 같고
잊으려 했던 이름 같았다
돈봉철은 다시 한 번
코코넨네, 코코넨네
조용히 불러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