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봉철) 너 변할지라도 너무 미안해는 마

너 변할지라도 너무 미안해는 마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고
너도 변할지 몰라.
하지만 너무 미안해는 마.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리듯
너도 흔들릴 수 있어.
구름이 흘러가듯
네 마음도 흘러갈 수 있어.
변한다는 건 멀어지는 게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품는 일이니까.
지금의 너도, 내일의 너도
모두 너일 테니까.
그러니 미안해하지 마.
나는 그대로일 거야.
네가 어떤 모습이어도
언제나 너를 바라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