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본철의 감수성) 오늘 같은 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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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이 거센 바람도 막아주고 싶다.
두만강 물결 위에
희미한 달빛이 흔들리듯
우리의 거리도 흔들리지만
닿을 수 없는 강을 건널 순 없구나.
계림숙 나무 아래
우리의 발자국은 사라졌어도
그날의 숨결은 아직 남아
밤바람 속에서 나를 부르는데.
나는 여기, 너는 저기
북남의 하늘도 갈라놓은 이 땅 위에서
멀리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 슬픈 운명을 원망하네.
오늘 같은 밤이면
강을 거슬러 흐르고 싶다.
바람을 가르고 달려가
그대를, 그대를 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