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본철) 흥국 나이스

정관장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기대던 벽이 흔들리더니
결국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나이스!"
그러나 누구에게 좋은 일인가
숫자는 얼어붙고
손길은 공중을 헤맨다
마지막 기대조차 부서진 자리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었다
정관장 플핸을 갔던 내 손가락을 탓하면서
나는 그저 아득한 빈 곳을 바라보았다
정관장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기대던 벽이 흔들리더니
결국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나이스!"
그러나 누구에게 좋은 일인가
숫자는 얼어붙고
손길은 공중을 헤맨다
마지막 기대조차 부서진 자리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었다
정관장 플핸을 갔던 내 손가락을 탓하면서
나는 그저 아득한 빈 곳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