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본철의 감수성) 아직 밥을 못 먹었네요

창밖에 해가 저물어 가는데
식탁은 여전히 비어 있다.
배는 허전한데, 마음이 더 허전하다.
한 끼쯤은 괜찮겠지,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
그러면서 시간은 흘러가고
밤은 조용히 내려앉는다.
숟가락을 들 힘도 없이
하루가 내 어깨 위에 쌓이고,
빈속보다 더 허기진 것은
누군가 건네줄 따뜻한 말 한마디.
"아직 밥을 못 먹었네요."
그 말이
누군가에게는 외로운 밤의 시작이 된다
창밖에 해가 저물어 가는데
식탁은 여전히 비어 있다.
배는 허전한데, 마음이 더 허전하다.
한 끼쯤은 괜찮겠지,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
그러면서 시간은 흘러가고
밤은 조용히 내려앉는다.
숟가락을 들 힘도 없이
하루가 내 어깨 위에 쌓이고,
빈속보다 더 허기진 것은
누군가 건네줄 따뜻한 말 한마디.
"아직 밥을 못 먹었네요."
그 말이
누군가에게는 외로운 밤의 시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