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본철의 감수성) 바람 불어와 서러운 맘을 달래고

바람 불어와
서러운 맘을 달래고,
흩어진 기억을
한 올씩 쓸어 가네.
손끝에 닿지도 않는
지난날의 따스함이
바람 속에서만
희미하게 남아 있다.
눈 감으면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
하지만 손을 뻗으면
텅 빈 공기뿐.
바람아,
부디 멀리 데려가 주렴.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이 아픈 마음까지
바람 불어와
서러운 맘을 달래고,
흩어진 기억을
한 올씩 쓸어 가네.
손끝에 닿지도 않는
지난날의 따스함이
바람 속에서만
희미하게 남아 있다.
눈 감으면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
하지만 손을 뻗으면
텅 빈 공기뿐.
바람아,
부디 멀리 데려가 주렴.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이 아픈 마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