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돈뵹철) 난 누구에게도 말할수 있어 내 경험에 대해

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어
내 경험에 대해.
흔들리던 날들,
쏟아지던 시간들,
그 안에서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를.
하지만,
그보다 더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
언제까지나.
그들이 내 곁에 있든,
멀리 사라졌든,
기억 속에서만 남아 있든,
나는 여전히 사랑해.
세월이 흐르고,
이름마저 희미해진다 해도
가슴 깊은 곳에
따뜻한 불빛처럼 남아 있을 거야.
그래서 나는 말할 수 있어.
내 경험에 대해,
내 사랑에 대해,
그리고, 영원히 잊지 않을
두만강의 아픈 계림숙과의 리별 리야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