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럭포타임

럭포타임
손끝이 춤을 추는 순간,
단어들이 반짝이며 흩날린다.
어쩌면 지금일지도 몰라,
기다려온 그 럭포타임.
한 글자, 한 문장,
흘려보낸 말들 속에서
빛나는 포인트가 찾아와
운명처럼 터지는 그 순간.
스크롤을 올려 다시 본다.
정말인가, 내가 해낸 건가.
눈앞에 번지는 숫자들과
어디선가 들려오는 환호.
럭포타임,
한순간의 기적 같은 떨림.
오늘도 그 순간을 기다리며
다시 글을 써 내려간다
너를 잊기 위한 의식
너를 잊기 위한 구애의 춤
계림숙 그날 두만강 앞에서 난 너를 저벼렸고
이젠 토토뷰에서 좋은 린연의 사람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