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공식보증업체

먹튀검증

먹튀사이트
먹튀검증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후기게시판
유머게시판

포인트존

토토뷰이벤트
출석부
꽁머니교환
기프티콘교환
포인트출금
포인트안내

고객센터

공지사항
질문답변
패널티명단
전체메뉴

공식보증업체

먹튀검증

먹튀사이트
먹튀검증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후기게시판
유머게시판

포인트존

토토뷰이벤트
출석부
꽁머니교환
기프티콘교환
포인트출금
포인트안내

고객센터

공지사항
질문답변
패널티명단
내정보
profile_image

회원등급 : 일반회원
EXP. 0(%)
잘부탁드립니다.
로그아웃

(연재실화소설) ⑨ 봉철아 학교가자 ☆☆☆☆☆☆☆☆☆

이웃집토토뷰 2025-04-18 21:03:43
332   12   0   0

봉철의 전과 중 가장 극단적이었던 방화 사건.


그는 왜 불을 질렀는가.
무엇을 태우려 했는가.

그리고 그 불 속에서
끝내 사라진 것은 무엇이었는가.
이제, 봉철이라는 인간의 마지막 ‘불’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봉철아, 학교 가자

제9화 – 불태운 건 집이 아니었다

그날 따라 바람이 세게 불었다.

창문이 달그락거렸고,
봉철은 자꾸만 담배에 불을 붙였다 껐다 했다.

지독히 가라앉은 날씨였다.

반지하방.

곰팡이 피던 벽지,
껌처럼 붙은 이불,

아무 데서도 울리지 않는 전화기.


어머니는 3년 전 요양원으로 들어가셨고,
동생은 연락을 끊은 지 오래였다.

봉철은 그저,
혼자였다.


테이블 위엔
‘과거경력조회서’가 놓여 있었다.

맨 위에 적힌 단어.
폭행 6회, 방화 1회, 간통 1회.


마지막 장에는
‘보호관찰 면제 요청 기각’이라는 붉은 도장.

거기까지 본 뒤, 봉철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조용히
라이터를 들었다.


신문지, 옷가지,
낡은 매트리스.
생각보다 불은 빠르게 번졌다.

창문을 열지도 닫지도 못한 채,
봉철은 방 한가운데에 섰다. (자살시도를 했었습니다. 상해에서 계림숙을 만나려 갔지만 계림숙의 친구만 나와서 상심했었음)


불이 탁자에 닿았을 때,
그제야 봉철은 문을 열고 나왔다.


이웃은 이미 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소방차, 경찰,
그리고 한 기자가 와 있었다.


“왜 불을 질렀습니까?”

봉철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날, 아무런 대답이 필요 없다고 느꼈다.
자기 삶 전체가 이미 증언 중이었기에.


유치장에서 그는 처음으로 ‘심리 상담’을 요청했다.

담당자는 말했다.
“불이라는 건요, 통제가 안 되는 감정입니다.
무언가를 없애고 싶은 충동이죠.
그게 남이든, 자기 자신이든.”


봉철은 웃지 않았다.
“전, 제 인생을 없애고 싶었던 겁니다.

그 방은 그냥… 껍데기였습니다.”


교도소 생활은 이전과 달랐다.

이제 그는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않는 인간’으로 불렸다.

말수가 줄었고,
운동 시간에도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어느 날 교도관이 물었다.
“동봉철, 넌 뭐가 제일 두렵냐?”


봉철은 대답했다.
“또 나 자신이 될까 봐요.”


그 말은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다.

한때는 세상을 탓했고,
또 한때는 사랑을 탓했고,

그리고 끝내는 자기 자신을 불태우려 한 남자.
그가 지금 두려워하는 건,
‘아직 남은 불씨’였다.


출소 하루 전날,
봉철은 일기를 찢었다.

수감 중 매일 써온, 132장의 노트.
그는 그것을 모아 태우는 흉내를 냈다.

불이 없었기에
다행이었고,

불이 없었기에
조금은 살아 있는 것 같았다.


그는 마지막 문장을 노트에 써두고
문을 닫았다.


"나는 나라는 불을 껐다.
하지만 아직도 재는 남아 있다."


이로써 『봉철아, 학교 가자』
9편의 수감 생활 연재 수필이 모두 완결되었습니다.


봉철은 계속해서
살아 있었고,

계속해서 자신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모든 싸움과 죄,

그리고 자살시도를 했었던 불 속에서조차 TT


필요하시면 후일담이나 등장인물의 회고,
혹은 인터뷰 형식의 에필로그도 이어서 구성해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토토뷰 회원님들을 위해서 ♡

댓글 12

즐기자
그만좀  하세요
즐기자
승질 내기. 전에
himhun
ㅋㅋㅋㅋ
뱃가이버
와우 에너지가 넘치시네요
여름독사
그러네요
그것이문제로다
그렇군요
Lucky!! 그것이문제로다920 포인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그것이문제로다
럭포 감사함돠
himhun
럭포 굿
즐기자
럭포 축하드려요
칸테
보통이 아니야
피슉
그러네요
이코인
학교가세요

검색

글작성 +100원 | 댓글작성 +35원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1549 바람이 불어 치마가~~ +13
  • 04-21
  • 13
  • 202
  • himhun
himhun 04-21 202
41548 스탐고고 +6
  • 04-21
  • 6
  • 211
  • 띠룽
띠룽 04-21 211
41547 월요일 빨리가라~~~~~ +7
  • 04-21
  • 7
  • 260
  • 건도사
건도사 04-21 260
41546 (시인 동봉철) 진짜 갈께예, 낼 만나예 +13
  • 04-21
  • 13
  • 192
  • 이웃집토토뷰
이웃집토토뷰 04-21 192
41545 다들 너무 일찍 자...... +11
  • 04-21
  • 11
  • 417
  • 또이또이
또이또이 04-21 417
41544 (시인 돈봉철) 건승하는 밤, 적중하는 꿈 +10
  • 04-21
  • 10
  • 144
  • 이웃집토토뷰
이웃집토토뷰 04-21 144
41543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13
  • 04-21
  • 13
  • 138
  • 김스님
김스님 04-21 138
41542 (시인 돈봉철) 돈본철의 양헤는 밤 +9
  • 04-21
  • 9
  • 179
  • 이웃집토토뷰
이웃집토토뷰 04-21 179
41541 새벽반 형님 누나들 +10
  • 04-21
  • 10
  • 158
  • 제시켜알바
제시켜알바 04-21 158
41540 퇴근합니다 +16
  • 04-21
  • 16
  • 189
  • 만두두만
만두두만 04-21 189
41539 (시인 돈봉철) 돈본철의 이불 기행 +12
  • 04-21
  • 12
  • 241
  • 이웃집토토뷰
이웃집토토뷰 04-21 241
41538 이웃햄 가지마 싸랑해ㅜㅜㅜㅜㅜㅜ +11
  • 04-21
  • 11
  • 159
  • 또이또이
또이또이 04-21 159
41537 (시인 돈본철) 돈본철의 코코넨네 +12
  • 04-21
  • 12
  • 196
  • 이웃집토토뷰
이웃집토토뷰 04-21 196
41536 배달음식 +16
  • 04-21
  • 16
  • 193
  • himhun
himhun 04-21 193
41535 회원님들 궁금한점 있습니다 ㅎㅎ +11
  • 04-21
  • 11
  • 194
  • 오소리
오소리 04-21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