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봉철의 슬픈 선물) gL⊙0mY S@TuRD@Y

계림숙은 그날 애써 웃음지었다
입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눈가에 고인 눈물은 숨길 수 없었다
적막은 두만강을 넘어 흘렀고
돈본철의 가슴을 잠식해버리는
슬픔에
돈본철은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제 이 강을 건너면 모든게 끝이다
계림숙 너도 그리고 내가 선망해온
내 마음속 보스 김일성 수령님도.. 난 이제 모든게 끝날 것이다..
난 남쪽의 국정원에 잠입해서
남쪽의 공공기관에서 언더커버로 일하게 되고
마치 한국 령화 신세계처럼 새로운 남녘땅의 신분으로 세탁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