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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시리즈: 돈본철 감옥 연대기 ⓐ 그들만의 리그

이웃집토토뷰 2025-04-20 21:18:52
569   6   0   0

- 안에서만 통하는 법칙, 바깥에선 아무도 모른다 -


1편. 콜라 한 캔의 가격

  • 콜라는 금지되어 있음. 그러나 콜라는 존재함.

  • 누군가의 주머니가 아닌, 위장이든 양말 속이든, 분명히 존재함.

  • 본철은 콜라를 처음 본 날, 그게 유통기한 지난 건지 여부보다 그게 ‘진짜’인지 확인하느라 혀를 몇 번이고 굴렸음.

▪ 규칙 1: “물건의 가격은 징벌방 일수로 정해진다.”

  • 콜라 한 캔 = 면회 두 번,

  • 면도기 한 개 = 징벌방 3일

  • USB 하나 = 전과자 경력 한 칸 추가

→ 콜라는 징벌방 7일짜리 물건임.
→ 그걸 들고 들어온 놈은, 교도관하고 ‘약속’이 있는 놈임.

  • 돈본철은 어느 날 작업반에서 만난 '쌍꺼풀 김'이라는 재소자에게서 콜라를 제안받음.

  • 단순한 음료수가 아닌, 교도관과 '통'하는 특정 재소자들 사이의 권력 상징이었음.

  • 본철은 콜라를 마시는 순간, “너, 이제 누구 편이야?”라는 묵직한 질문을 받음.

  • 답을 하지 않자, ‘작업 위치’가 변동됨. 원래 있던 조용한 청소반에서, '밀고 전담'으로 옮겨짐.

  • 이후 돈본철은 자신이 말없이 마신 콜라가, 누군가에겐 거래였고 누군가에겐 선전포고였음을 깨닫게 됨.

댓글 6

뱃가이버
오호  깜빵에 자판기없나요?
이웃집토토뷰
없츔요. 면회온 사람이 가져온 음료수도 마시지도 못함
이웃집토토뷰
단, 빵 같은 건 면회온 사람이 갖고 온 것 먹을수는 있츔. 근데 액체류는 못마심
그것이문제로다
그렇군요
뱃가이버
개간지네요
이코인
좋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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