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3-1이지만, 결국 엔씨는 2점차 이상으로 이긴다

긴장 속의 7회, 점수는 3-1
불안한 리드는
상대의 숨결 하나에 흔들릴 듯했으나
엔씨는 흔들리지 않았다.
방망이는 다시 깨어났고
누군가의 발이 2루를 딛는 순간
점수판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투수는 눈을 부릅뜨고
마운드를 지배하며
상대의 의지를 찢어냈고
실점은 더는 허락되지 않았다.
9회초, NC의 결정적 한 방
환호는 터지고
점수는 넉넉히 벌어졌다.
그리고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승리의 공이 포수의 미트에 꽂히는 그 순간
3-1이던 스코어는
5-1, 혹은 6-2로 이름을 바꿨다.
엔씨는 이긴다.
두 점차 이상의 여유로,
경기의 끝에 더 확실한 대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