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가이버햼은 아B다) 아B정전 줄거리 요약

1960년대 홍콩. 자유분방하고 방탕한 청년 아비는, 세상에 아무런 미련도 없이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친어머니에게 버림받았고, 지금은 자신을 키워준 양어머니 밑에서 무심하게 살아간다. 아비는 외로움을 숨긴 채,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모순된 삶을 이어간다.
그는 매표소 직원인 순진한 여성 수리진에게 접근해 사랑을 고백하고,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아비는 결코 한 사람에게 마음을 묶지 않고, 수리진 역시 그의 냉정함과 변덕 앞에 점점 지쳐가며 결국 그를 떠난다. 아비는 또 다른 여인, 르루와도 얽히게 되지만, 그마저도 진심 어린 사랑으로 대하지 못한다.
아비는 자신을 버린 친어머니를 찾아 필리핀으로 떠나지만, 끝내 만나지 못하고 방황한다. 그러던 중 범죄에 휘말려 경찰에게 쫓기게 되고, 도망치던 기차 안에서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한다.
죽어가는 순간, 그는 문득 어릴 적 꿈꾸던 '1분'―"너와 나는 지금부터 1분 동안 친구야"―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진정한 연결을 갈구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아비가 죽은 뒤에도, 그와 엮였던 사람들, 수리진, 르루,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경찰
장국영(아B), 장만옥(수리진), 유덕화(경찰 역할) 같은 인물들은 각자의 외로운 삶을 계속 이어간다. 사랑은 끝났지만, 그리움과 쓸쓸함은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