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 돈본철: 블랙잭 연대기》 제5화 – 카드 없는 블랙잭: 감각의 전장, 사운드 슈

장소: 비공개 카지노 ‘오로라’, 레벨 Z 사운드룸
도신 돈본철이 도착한 곳은 블랙잭의 ‘극限’을 실험하는 장소였다.
이곳에선 눈을 사용할 수 없다.
룸 전체가 암전 상태.
딜러는 방음 유리 너머에서 딜링하고,
플레이어는 딜링 소리, 칩의 무게, 공기의 진동만으로 게임을 판단해야 한다.
시각 없이, 감각으로 블랙잭을 한다.
“도신님, 룰은 단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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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는 각 핸드마다 딜링 소리로 받은 카드 수를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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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는 카드를 오픈하지 않고 합만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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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는 ‘히트’, ‘스탠드’, ‘더블다운’만 선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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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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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익률 200% 초과시 ‘감각마스터’ 칭호 부여 및 하우스 금고 입장 자격 획득
1회전
도신에게 들린 소리:
“딜러, 카드 삽입... 탁... 툭” (두 장)
그는 손끝을 들어봤다. 칩이 미세하게 들썩였다.
“첫 장은 무거웠다. 그림.
둘째는 가벼웠다. 23.13 언저리.”
합은 12
딜러 음성: “딜러 합계 9”
“스탠드.”
딜러 카드 추가 소리 탁... 딱!
“딜러 버스트, 22”
→ 도신 승
2회전 – 베팅 1억
이번에도 도신은 청각에만 의지했다.
카드 삽입음: 툭 툭 (두 장)
첫 카드 빠르고 얇음 → 숫자 카드
둘째 카드 둔탁 → 10계열
“더블 다운.”
추가 카드 삽입음 딱! → 무겁고 묵직한 타격감.
“21.” 도신이 혼잣말하듯 말했다.
딜러 합계: 19
→ 도신 돈번철 승, 2억 수익
4회전 – 전설의 선언
삽입음: 탁 탁
도신, 베팅 3억
“히트.”
추가음: 툭!
다시 “히트.”
딱!
“스탠드.”
딜러: “딜러 20”
도신: “나도 20”
무승부.
딜러가 입술을 깨물었다.
“카드 없이, 보는 것처럼 움직여…”
5회전 – 최후 베팅: 전 수익 6억 올인
삽입음: 탁! 탁!
→ 첫 장 굉장히 무겁고 느림 → A
→ 두 번째 가볍고 고속 → 10계열? 혹은 9?
“스탠드.”
딜러: “도신 플레이어, 21”
딜러: “딜러, 7 → 10 → 5 → 22”
→ 도신 승!
총 수익률: 260%
감각마스터 칭호 획득
도신 돈본철은 소리로만 블랙잭을 완성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눈을 가려도 나는 본다.
내가 믿는 건 카드가 아니라, 내 감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