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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변호사 동봉철 연대기: 제7화. 변호사의 종착지

이웃집토토뷰 2025-05-15 21:25:55
2,251   7   0   0

서울행정법원 제3민사법정.
재판장 오른편 원고석에는 동봉철 변호사가 앉아 있었고, 왼편 피고석에는 수트 차림의 대기업 노무사 윤기태가 있었다.


두 사람은 잠시 눈이 마주쳤다.
둘 다 고시촌에서 함께 컵라면을 나눠 먹던 사이였다.

“야, 우리 그때 뭐라 그랬냐. 법으로 세상을 바꿔보자고 하지 않았냐?”

3년 전, 봉철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윤기태에게 그렇게 물은 적이 있었다.
그때 윤기태는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바꿔야 할 세상이 아니라, 살아남을 세상을 택했지.”


이번 사건은 한 대기업 물류센터에서 벌어진 대규모 근로자 전환배치와 해고 사안이었다.

직접고용 회피, 계약만료 전 해고, 그리고 조용히 입을 다물도록 하는 위약금 계약 조항까지 포함된 복잡한 구조였다.

윤기태는 피고 기업의 대표로, 봉철은 해고노동자 18명의 대리인으로 법정에 마주 앉았다.


재판정.
윤기태는 침착하게 말했다.

“해당 전환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며, 노동자의 동의 절차 또한 서면으로 확보되었습니다.
법적 절차에는 위반이 없습니다.”

봉철은 조용히 웃으며 반문했다.

“그 서면요. 노동자들이 사인한 날은 출근 전 6시 40분.
센터장 책상 위에서 도장 찍고 안 찍으면 퇴사라고 했죠.”

잠시 정적이 흘렀다.

봉철은 말없이 스크린을 켰다.
거기엔 노동자들이 촬영한 녹취가 재생됐다.

“계약서야 뭐, 대충 찍고 넘어가.
안 하면 내일부터 못 나와요.”

윤기태의 표정이 굳었다.
그는 입을 다물었고, 재판장은 서류를 넘기다 고개를 끄덕였다.

“피고 측은 강압적 환경에서의 동의 가능성을 부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 후, 두 사람은 법원 근처 카페에서 마주 앉았다.
윤기태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도 너답더라. 그 성격 하나 안 변했네.”

봉철은 미소 지으며 커피를 들었다.

“넌 변했더라. 하지만, 뭐… 누구든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니까.”

윤기태가 고개를 숙였다.

“너처럼은 못 살겠더라.
근데… 너처럼 사는 게 부럽긴 하더라.”

봉철은 말없이 머그잔을 내려놓았다.

그의 손가락엔 서류가방 손잡이 자국이 선명히 패여 있었다.



며칠 뒤, 판결문 송달.
재판부는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해고”로 원고 전원 복직 판결.


해고노동자들이 환호하는 법원 앞, 봉철은 혼자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건 수십 장의 감사 편지, 몇 장의 자필 진술서, 그리고 한 통의 쪽지.


윤기태가 남긴 손글씨.

“너는 아직도 왜 변호사가 됐는지를 기억하고 있더라.
난 이제야 그 이유를 이해한다.
고맙다, 봉철아.”


그날, 봉철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사무실 간판을 내려 창고에 넣었다.

다음 주, 그는 광주의 노동상담소로 내려갈 예정이었다.

누군가 물었다.

“그렇게 가면 일 줄어들지 않아요?”

봉철은 웃으며 대답했다.

“일은 줄어도, 사람은 많습니다.
나는 사람이 있는 곳에 가는 겁니다.”


그날 밤, 그는 일기장을 덮으며 마지막 문장을 남겼다.

“내가 서야 할 마지막 자리는 법정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변호사라는 이름이 사람 곁에 남는 이름이라면, 그걸로 충분하다.”

 

댓글 7

그것이문제로다
고시원에서살았구나
이웃집토토뷰
고시원 생활을 했었츕늬귀
뱃가이버
오호
이웃집토토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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