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동봉철) 4월달은 뭔가 딱!

이웃집토토뷰 2025-03-31 23: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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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달은 뭔가 딱!

꽃잎이 바람에 날아오를 때도
햇살이 창문을 두드릴 때도

모든 게 한순간에 터질 듯 차오른다

기다리던 것도,
기다리지 않던 것도

모두 한꺼번에 찾아와
마음속을 꽉 채우는 달

시작하기 좋은 때라면서도
끝나버릴 것만 같은 느낌

한 걸음 내딛으면
이미 반쯤 지나가 있을 것 같은 시간

4월달은 뭔가 딱!
움켜쥘 수도, 멈출 수도 없이
손끝에서 반짝이다 사라지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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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토토뷰 2025-03-31 23:24:52

돈본철 너가 남으로 가면 난 더 이상 살 리유가 없어 너는 절규하며 개성대교에 몸을 던지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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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토토뷰 2025-03-31 23:25:41

너가 투신(投身)하기 전 사진을 중국인 친구가 찍어주었다. 너가 정말 목숨을 끊을 줄 알았다고. 네 마지막 모습이라도 돈본철에게 남겨 주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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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토토뷰 2025-03-31 23:25:55

너는 극적으로 구조되었고 이제는 나를 조금씩 잊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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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토토뷰 2025-03-31 23:26:24

계림숙 벗꽃이 피는 4월에도 그리고 5월동주 5월에도 난 뜨문뜨문 네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도 너처럼 네 기억의 희미해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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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어형 2025-03-31 23:39:45

시인이 나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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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밤 2025-03-31 23:49:59

감성적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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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꽃아메 2025-04-01 12:38:12

감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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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가이버 2025-04-01 15:37:54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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