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 돈본철: 블랙잭 연대기》 제3화 – 스테이지 딜: 피트보스와의 한판 대결

장소: 파라다이스 카지노 프라이빗룸, 특별 스테이지 테이블
새벽 0시. VIP룸 한가운데 특별 테이블이 세팅되었다.
블랙잭 딜러석에 앉은 이는 다름 아닌 파라다이스의 피트보스, 최도현.
카지노 역사상 극히 드물게 하우스 관리자 본인이 직접 딜러로 나섰다.
“룰은 간단하죠. 단판.
베팅 금액은 5억.
이기면 도신님, 블랙잭 테이블 리밋 해제.
지면... 출입정지 3개월.”
도신 돈본철은 침착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리밋 해제? 3개월 퇴장?
딱 도박판 냄새 나는 조건이군. 좋아, 받아들이지.”
"남조선 날씨 아주 봄이구 즥이네. 도박하기 딱 좋은 날씨네잉~"
딜러: 최도현
플레이어: 돈본철
베팅: 5억 원
슈는 정식 6덱, 새 카드로 구성.
딜링 전, 최도현은 손을 깨끗하게 털며 말했다.
“딜링은 예술이자 무기죠.”
1차 딜링 – 첫 카드
돈본철: 10
최도현: 8 (오픈 카드)
2차 딜링 – 두 번째 카드
돈본철: 6 → 합계 16
최도현: ?? (홀카드)
도신: 히트 or 스탠드?
관중은 긴장했고, 최도현은 속으로 웃었다.
“16? 대부분 여기서 무너지죠.”
그러나 도신은 미동 없이 말했다.
“스탠드.”
“하실 겁니까? 16으로?”
“딜러의 표정이 말을 해.
너 지금 10 밑에 6 박아놨지?
그리고 그 밑에 9 아니면 A.”
최도현 딜링 – 홀카드 공개: 6
딜러 합계: 14
다음 카드 딜링: 10 → 합계 24, 버스트!
"딜러 버스트! 플레이어 승!"
관중석이 술렁였고, 최도현은 멈췄다.
땀이 이마를 타고 흘렀다.
“이걸 어떻게…?”
도신은 웃었다.
“네 손목이 말했어.
딜링 전에 손가락 두 번째 마디가 굳더라고. 그건 긴장감이지.
그 밑에 무거운 카드가 있다는 뜻이야.”
그날 새벽, 도신은 블랙잭 테이블 리밋 해제를 얻어냈다.
그의 손은 더 이상 멈출 이유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