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柳永哲

우리나라의 범죄자는 유영철의 등장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사이코패스라는 개념 자체가 대한민국에 없었다.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한국에서 소개된 계기가 바로 유영철 사건이고, 돈이 아닌 살인 자체가 목적인 연쇄살인이 처음 등장한 것이다.
과거에는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의 전통적인 수사기법은 면식범을 대상으로 수사하는 거였다. 또는 관내에 있는 우범자가 인근 지역에서 돈을 노리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가지고 수사를 했다. 이러한 전통적 수사기법의 공식을 깨뜨린 게 바로 유영철 사건이었다.